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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서 문성, 이민아 선교사

파푸아뉴기니에서 문성, 이민아 입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전하는 소식입니다.

지난 9월22일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하여 2달동안 정글에 가장 가깝게 위치한 Goroka 라는 도시에 있는 본부(Sobega)에서 머물며 미히 부족에 들어갈 여러가지를 준비하였습니다.

지난번 7.6의 강진이 온후 저희 집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어느정도 인지는 짐작이 되지 않지만 수리하고 고칠 것들을 예상하며 준비하였습니다.

5000 리터의 대형 물탱크 2개가 지진으로 크게 흔들려 연결 파이프가 빠져나와 수리가 필요하고, 높게 세워 놓았던 무전기 안테나 케이블이 끝어졌으며, 발전시설과 전기설비가 손상되었습니다. 그동안 제자들 숙소로 사용하던 풀로 만든 집이 불이나 전소되면서 옆의 사무실 벽도 소실되어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감사한 것은 주일 낮에 불이 났는데 예배 중에 성도들이 달려 내려와 불을 끄고 지켜서 가까이 있던 저희 집은 무사합니다.

지진으로 갈라진 여러 곳의 땅들과 집안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유리제품과 책장 등 많은 손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1일 월요일 헬기로 부족에 들어 가면 약 한달 간은 수리와 청소를 하고 Covid 19로 가지 못하고 보관중이었던 모든 약품과 음식들은 모두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리보수가 빨리 되어 정상적인 사역이 속히 시작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에 부족에 들어 가면 몇 달을 부족에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소식을 자주 드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전화는 되지 않지만 그러나 특수 무전기를 통하여 저의 메일 seong_mun@ntmpng.org 로는 송수신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본부에 있으면서 미히 부족 언어로 번역된 사도행전과 로마서를 정밀 정검을 마쳤으며 에베소서의 번역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고린도전서와 디모데전서 그리고 디도서를 번역 중에 있습니다.

감사하고 기쁜 소식은 이곳 파푸아뉴기니에도 Covid 19으로 수백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하였지만, 정글의 미히 부족에는 전염이 되지 않았는지 Covid 19으로 돌아 가신분이 없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더더욱 감사한 것은 3년간의 Covid 19 기간동안 많은 교회가 주일예배로 모이지 않았으며 부족사람들도 두려워서 한자리에 모이지 않았는데 미히부족의 미히교회 성도들이 어렵고 두려울 때가 바로 예배를 드려야 할 때라고 마음을 모아 그동안 매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자랑하듯 저희에게 전하곤 하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더더욱 교회의 성도들을 그리워하며 마음은 이미 부족에 가 있습니다. 이번에 들어가서 모든 정리가 끝나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겸하여 교회성도들과 돼지를 잡고 잔치를 하려고 합니다. 잔치를 하려고 하는 저의 마음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3년간 만나지 못했던 형제 자매들에게 용기를 주고 서로 간의 융합을 이루게 하려 함입니다.

지난 3년전 저희가 부족을 나올 때쯤 자기 씨족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달라며 한 가정(부부)이 찾아 왔었는데 자기 마을에 약200여명이 모여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그 씨족의 무당이 그 가정의 부인을 악령이 들었다고 거짓으로 몰아 다섯 토막살인을 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부족에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도 경찰도 오지 않습니다.) 남편이 저를 찾아와 전하여 주었고 200여명의 마을사람들은 무서워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무당이 저희들이 자기 마을에 들어 오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내가 돌아 오면 반드시 너의(무당) 얼굴과 눈을 마주하고 만나자” 라고 전하라 하엿습니다.

아마 그후 3년간 제가 Covid 19 때문에 들어 가지 못해서 저희가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말하였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저희가 본부에 있는 동안에 수시로 찾아오는 다른 부족의 형제들을 통하여 듣는 소문 중에 제가 죽어서 못 돌아 온다는 것과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소문을 전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족에 들어 가면 구와사 부족(헬기로 가야함)을 찾아가 꼭 무당을 만나야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담대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있도록

지난 금요일에는 이곳의 선교사 의사를 통하여 간단한 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의 마음은 안타까움이 있지만, 사역지로 돌아 와준 저희를 기쁨으로 반겨 주었으며 정성을 다하여 보살펴 주셨습니다. 내년 2023년 9월에 제가 수술하였던 호주 케언즈 종합병원에서 저의 부풀고 있는 대동맥과 신장 정밀검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기도제목

그동안 질병으로부터 부족의 형제들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 형제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 함을 누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루속히 지진의 피해로부터 수리가 완료되어 사역에 매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진행중인 성경번역과 제자훈련(성경공부: 고린도전후서, 디모테전후서, 요한계시록 등)이 잘 진행될 수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른 부족(구와사)로 제자들을 파송하기 위한 준비가 잘 진행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저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3년간 대동맥이 3,5cm 에서 4.2cm로 커쳤있습니다. 의사의 의견은 6cm이면 수술을 해야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 동안 저의 콩팥(신장)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위험한 수위가 5단계인데 저는 4단계라고 하였습니다.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진행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고는 하였습니다. 소금을 줄이고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저의 건강이 이은혜의 사역을 마칠 때까지 유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민아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30년의 긴 시간과 오늘도 또 앞으로 진행될 주님의 사역을 생각하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함께 달려갈 길을 다 끝마칠 때까지 기도해 주십시오.

파푸아뉴기니 미히부족에서 문 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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