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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훈련

한국선교훈련

 

I. 일반적인 배경

1.한국선교사 현황

1990년 한국해외선교회 정보센타 통계에 의하면 한국 선교사는 1600여명에 달한다. 이중 2/3정도가 타문화권 선교에 종사하고 있고 1/3이 외국에 있는 자민족 선교에 종사하고 있다. 이 선교사 수는 일부 선교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2000년대까지는 10,000명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매년 950-1000여명의 선교사를 배출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선교훈련은 한국 선교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 한국 선교훈련의 방향 모색

1) 한국 선교는 아직도 개척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선교개척 단계에서는 되도록이 유능한 후보자를 발굴하여 가능한 최대한의 훈련을 하여 내 보내는 것이 바림작하다. 그 이유는 선교지에 선교행정 체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선임자가 없는 가운데 개척자적인 역할을 해야 하므로 많은 판단력을 행사하고 후배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매체를 갖추며 해당 정부의 허가를 받고 또 실제로 선교를 해야한다는 부담은 안고 있다. 이때 선교사가 유능하면 유능할수록 보다 적은 과오를 범하게 된다. 선교훈련 자체가 유능한 선교사를 만든다고 보장할 수는 없겠으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2) 선교의 현지체제가 존재하는 경우를 위한 선교훈련

이미 선교행정에 현지나 본국에 존재하는 경우에도 유능한 선교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지에서 1-2년 언어를 배우며 지도자들에게서 오리엔테이션과 훈련을 함께 받을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본국의 장기훈련을 어느 정도 단축할 수 있겠다.대부분 서구 선교단체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GMF 등 선교단체에서는 그 역할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선교사 소명을 받았고 사역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의 경우 2개월 정도의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잘 구비된 현지체제에 투입되어 선교하게 된다.남침례교 선교회의 경우도 세계적으로 약 113개국에 약 4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이들의 자격을 보면 신학교 졸업 후 약 3개월의 오리엔테이션을 거쳐서 현지에 투입된다.

3) 국제 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경우

위의 경우 예외가 있다면 우리나라 선교사가 잘 조직된 국제 선교기관에 가는 경우이다. 비록 현지체제가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선교사는 현지 문화와 언어뿐아니라 선교기관의 문화와 공용어 및 선교정책도 이해하고 적응해야 한다.따라서 오리엔테이션 정도를 갖고는 되지 않으며 보다 구체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결론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몇 기관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개척선교가 아니면 국제기관에 들어가서 사역해야 된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선교사가 현지에 도착하기 전에 구체적인 선교훈련이 필요한 경우라 하겠다. 앞으로 선교지에 선교행정 체제가 구비될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달라질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선교훈련도 오리엔테이션 정도 및 단기 훈련 프로그램으로 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보다 구체적인 선교훈련이 필요하다.

 

3. 한국선교훈련의 종류

1)신학교 중심의 선교교육

서서히 선교학을 전공할 수 있는 신학교들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신학교 별로 선교학 전공 내지는 부전공이 더욱 늘어 날 것이라고 전망된다. M.A.M.in Missiology를 주는 학교가 현재에도 몇개가 된다 이런 추세는 아주 좋은 곳이고 앞으로도 선교학을 전공한 더 많은 사람들이 선교지 사역과 선교행정에 참여해야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선교학 전공자들이 선교지에서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보완을 신학교들이 하지 하지 않으면 안된다.신학교 선교학 전공 커리큘럼은 대부분 서구(주로 미국)에서 가져온 것으로써 한국적인 상황과 필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한국적 선교 교육철학이 아니라 서구적 선교교육 철학에 입각한 것으로 분석한다.

서구적인 것은 주로 인지(Cognitive)중심으로 신학교 강의실에서 운영된다. 실제적인 것은 선교단체나 현지에서 단기 인턴쉽(Internship)을 통해 이루어진다. 미국에서는 이런 제도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다. 그 이유는 비공식적,비형식적 교육방식을 주로 채택한 인턴쉽제도가 어느정도 성공적이기 때문이다. 즉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얻지 못하는 것을 책을 통해서나 단기 현지 경험을 통해서나 아니면 잘 조직된 실습현장을 통해서 얻는 비율이 우리보다는 많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우리의 경우는 공식적인 교육방법인 강의실 경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교육의 대부분이며 비공식적.비형식적 교육에 아직 익숙해 있지 않다. 우리는 어린아이 때부터 교사중심의 교육을 통해 공식적으로 배우는 것을 존중하며 학위와 시험을 중시하고 있다. 교육적으로 볼 때 이런 교육방법은 태도 변화나 기술 습득을 하는데는 불충분하고, 지식을 습득을 통해 그 지식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학중심 선교교육이 그 실효를 거두려면 한국적 선교 교육철학을 재정립하여 인지(Cognitive)중심의 강의실 교육과 현장중심의 비형식적,비공식적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혼용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2) 계절별 선교훈련 (Module 중심)

일하면서 배운다는 점에 있어서는 하기,동기 등으로 실시되는 계절별 선교훈련만큼 효과적인 것도 드물다. 교회나 직장에서 일하면서 장시간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평신도 선교사가 날이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시점에서 더욱 그렇다. 더 나아가서 현재 신학교 교육이 급변하는 세상의 조류와 결별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므로 실제상황에서의 적용이 어렵고, 앞으로 선교사 신분으로 선교지에 들어가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을 고려해볼 때 자신의 직장을 유지하면서 선교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실로 큰 이점이라고 하겠다. 다만 인식해야 할 점은 이런 방법으로 훈련받은 사람은 주로 현존하는 한국선교 현장이나,또는 전문적인 직종을 가지고 선교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이다. 선교의 개척자나 현지 체제를 만들어나갈 인재들을 교육하는 데는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잘 조화된 커리큐럼을 이런 방법으로 운영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긴 시간에 걸쳐서 산발적으로 과목을 이수하게 될때 조직된 선교교육을 이룩하기가 그만큼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실제에 있어서는 조화된 선교훈련보다는 단편적인 선교에 대한 몇 과목을 이수하고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문제점을 고려하여서 보다 철저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상에 맞는 훈련방법을 적용해 나간다면 선교에 큰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동시에 여러과목을 제공하여 훈련생들이 자신이 갖추어야 할 분야를 다 갖출 때까지 과목을 선택케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아가서는 1-2년을 한 훈련기간으로 정하고 그 기간에는 적절한 과목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가 있겠다.

3) 전문화된 선교훈련 기관(Institute Type)을 통한 선교훈련

현재복음주의협회(WEF) 선교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교훈련의 상황화 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선교훈련 양식이 신학교에서의 선교교육과 기복적인 차이가 있다면 다음과 같다. 신학교 교육이 강의실 중심적이라면 선교훈련기관에서는 강의실 뿐 아니라 훈련생들의 전 생활권을 훈련의 현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선교훈련기관도 순전히 강의실 중심의 교육을 하는 것으로 국한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역시 선교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Education)은 될찌 모르지만 훈련(Training)효과는 잃게 될 것이고, 그 결과 훈련기관으로써의 가치를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강의실에서 잘 조화된 선교 커리큐럼을 배우고, 교회와 세상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 보고 공동생활 등을 통해 실천 내지는 서로 토의 및 평가(Reflection)을 해보게 할 수 있다면 훈련효과는 전인적으로 미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가지 조건이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첫째, 동질성의 훈련생들로 이루어진 공동체 구성이다. 선교에 헌신된 자들이 함께 모여서 일정 기간 동안 살면서 선교에 대한 학습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단련(Discipline) 을 쌓아가는 것이다.

둘째,위협적이 아니고 종(Servant) 이나 코치(Couch)와 같은 자세를 갖고 학문과 신앙에 있어서도 고도로 헌신된 훈련팀의 필요성이다. 물론 훈련생들 자신들끼리도 배울 수 있고 서로 깎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으나 이것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좀더 분명한 모델(Role Model)들이 필요하다. 강의실에서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선교사의 원리를 생활화는 교수진과 행정진과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교수진들은 훈련생들의 학업 뿐 아니라 깊이 자리잡고 있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문제들까지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세째,타문화권의 맛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타문화인과 함께 거주하는 것과, 현지 훈련을 통해 각 문화권을 계획적으로 경험하는 것 등으로 보충될 수 있다.

넷째, 이와같은 공동체는 비록 선교훈련생의 공동체이나 지나치게 현세상과 고립되어 있지 않아야 된다. 도시화 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때에 적절한 도시배경 속에 일반 생활환경과 너무 분리되지 않은 상태를 이루는 것이 유리하다.

다섯째,이런 공동체는 결국 교수와 훈련생의 비율이 크지 말아야 될 것이다. 1대-7-10명이내를 이루는 것은 다른 기관(예:All Nations Christian College:예수님의 12제자) 의 경우로 보아 바람직한 비유이라 하겠다. 이 경우 다음 단원에 가서 좀더 구체적으로 그 철학과 더불어 가능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4) 해외연수를 통한 훈련

선교경험을 가진 교수진,잘 조화된 선교 커리큐럼의 일관성 있는 학습관리-(Educational Guidance)등의 부재가 한국 선교 훈련 기관의 흠으로 드러나고 있다. 외국에서의 선교훈련을 선호하는 지도자들과 선교후보생들이 더러 있다. 이들의 생각에는 해외에서 선교교육을 받는 선교사들은 매우 큰 도움을 받으리라 여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의 선교훈련이 아무런 영어도 배우고 훈련도 받는다는 논리를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언어를 배우면서 선교훈련을 모국어로 받고 언어를 따라 배운다든지,아니면 언어를 먼저 배우고 해외에서 훈련을 받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또 한가지 이의를 이런 훈련의 철학에 제시하고 싶다. 대개 해외훈련은 그 나름대로 목적을 갖고 있다. 선교기관에서 실시할 경우 그 기관에서 적응하는 것을 위해 고안된 것이다. 종종 선교지와 가까운 문화권에서 산 우리에게는 이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 이외 또 다른 분야의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더구나 그런 것을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깊숙이 이해하지 못하는 교수진에게서 배울 때 어려움이 있다.

5) 타문화현장에서의 선교훈련

그 다음은 타문화권에 가서 직접 배우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그런 곳에 경험과 훈련의 자질을 가진 교수들이 얼마나 있는가에 있다. 경험이 중요하기는 하나 어떤 경우는 기초적인 것만 배우고 국부적인 것으로 끝날 수 있다. 아마 우리 현지에서 1-2년 언어를 배우는 중 충분히 그 문화를 배울 기회가 있을 것임을 생각할 때 무분별하게 해외연수만 고집하는 것은 현명치 못할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통찰력 있는 국내 선교훈련팀에 의해 한국인이 갖는 문제를 분석하여 양쪽의 견해를 정확히 알고 한국적인 감정과 타문화의 어려운 점을 배우고 한국인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정당한 주체성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중요하다.

 

II. 한국 선교훈련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교육이나 훈련은 진공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훈련생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그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상황들만 선별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겠다.

 

1. 문화적인 상황

과거 반세기 동안 한국의 문화는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따라서 한국문화를 유교적 문화 또는 단체중심적(Group-oriented)문화등 한가지 모델로 규정짓기란 매우 힘든다. 헤셀그레이브(Hesselgrave) 같은 분은 복합적 문화속에서도 그 밑에 전통문화가 건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한국의 경우 6.25동란과 그 후의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서구 문화의 혼합이 너무 강하게 이루어졌다. 따라서 그후에 새로운 한국인이 생성되었으며,6.25동란을 겪지 않은 세대는 전통문화로부터 벗어난 상태에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교회도 새로운 문화형성에 기여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건주의적 성격과 급진주의적인 색채의 양극단으로 나타난 한국교회는 한국 문화형성에 비교적 적은 영향을 끼쳤다. 심지어는 교회에 일생동안 다니는 사람들까지도 한국 풍습 속에 깊이 젖어있어서, 성수주일,십일조, 새벽기도 등을 열심히 추구하게 하는 단순한 처방만으로 기독교적인 문화관을 구체적으로 심어주기에는 너무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경우 선교사 후보생들은 두가지 양극단을 경계해야 한다. 셋째, 탈한국문화현상이다. 우리 문화를 버리고 무조건 선교지 문호와 서구문화(선교사 및 선교기관의 문화)를 대신 받아들일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로 하여금 그 뿌리로 잃고 문화적인 고아가 되게 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세속적인 한국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그 위에 기독교의 옷을 입혀서 그것이 마치 한국 기독교 문화인 양 착각하고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심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기독교 세계관에 따라 정립하여 우리의 현위치를 파악할 때, 타문화권의 가치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선교훈련은 타문화에 대한 원리를 가르쳐주는 것과 아울러 자문화의 가치와 성서적인 세계관을 갖게하는 데도 기여하지 않으면 안된다.

 

2. 교육적인 요소들

전통적으로 한국교육을 유교적이며 권위주의적 선생중심이었다. 산업화하는 과정과 최근 급진적인 학생운동을 통하여 한국교육을 많은 변화를 경험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상황적으로 아직도 ‘밀집교실’식 국민학교와 ‘입시위주’중고등학교 교육으로 인하여 재래식 교육방법이 갖고 있던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인식과정을 한 예로 들면 재ㄹ식(유교식) 교육과정은 암기중심이고 선생이 주는 지식을 시험답안을 채우기 위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인데 이런 교육방법이 지식과 지식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는 데는 부족할 수 있다.

반면에 선교훈련을 위하여서는 학생들이 성서적인 인식론을 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토마스 그롬(Thomas Groome)은 성서적인 인식론을 평가와 실천 방법3)(“Reflective Praxis Approach”)이라 불렀다. 이 방법에 의하면 모든 진리는 평가와 실천을 전제로 받아들여야 하며 무조건적인 흡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리고 비판적인 평가과정이 사랑과 온유함을 상실하는 데까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 선교훈련은 다음과 같은 인식 방법의 변화를 동반하는 가운데 행해져야 된다.

이런 필요성은 과거 4년에 걸쳐서 훈련생들의 성격구조 시험을 통해서도 암시되고 있다. 과거 4년간 훈련생들에 대한 TJT(Taylor Johnson Tempera- ment Test)4) 시험결과 “Dominarnt-Submissive Factor”에서”Submissive쪽으로 치우친 학생수가 더 많이 나왔다. 이들인 자칫 잘못하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수동적인 사람들이 되기 쉬움을 말해주고 있다.

 

3. 신학교육의 영향

간하배 박사는 1965년 3월 선교회보에 개제한 글에서 한국 신학교육이 한국상황에 보다 많은 배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5) 또 전호진 박사도 연계성 및 상황에 대한 고려가 부족함을 지적했다.6) 한국 신학교육만이 아니라 세계 신학교육도 다 이점에 있어서는 현장과 학문과의 괴를 많이 느끼는 방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선교훈련은이와 같은 괴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선교학 그 자체가 모든 신학교육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최근 한 학자는 주장한바 있다.7) 이는 더 이상 신학 그 자체가 상황과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신학은 상황 속에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세계화(Globalization)가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더욱 더 필요로 한다. 따라서 한국 선교훈련안 이미 배운 신학이 어떻게 선교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가에 대한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타문화권 성경 해석학 및 설교학이나 타문화권 제자훈련학 등은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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