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에는 가난한 농부 파홈이 등장합니다. 자기 땅을 갖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던 파홈에게 마을 촌장이 말합니다. “당신이 하루 동안 돌아다닌 땅을 1,000루블만 받고 모두 드리겠소. 단 조건이 있는데, 해 지기 전까지는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농부는 밤새 뒤척이다가 해가 뜨자마자 출발했습니다. 어느덧 해가 기울기 시작했는데, 농부는 지칠 대로 지쳤지만 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마침내 출발지로 돌아온 그는 체력이 다해 쓰러져 죽고 맙니다. 죽은 농부에게 필요한 땅은 그가 누울 무덤 자리뿐이었습니다.
욕심에 사로잡히면 본질을 잊어버린 채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려 합니다. 많은 사람이 돈과 권세가 자신을 지켜 주리라 생각하지만 진정 우리를 지켜 주는 것은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입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떤 것을 소유했느냐?’라는 사실입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눅12:15)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