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보고 또 봐도 좋은 글입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

귀가 두꺼운 자는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고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머리가 핑하고 돌아버릴 거래요.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랍니다.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이면 된다지요.

가끔 힘들면 한숨 한 번 쉬고 하늘을 보세요.

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습니다.


This entry was posted in 2014년 이전 좋은글. Bookmark the permalink.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Hit
54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admin 2013.02.07 915
53 어느 개척교회 목사님의 고백 admin 2013.02.07 817
52 누가 교회가 뭐냐고 묻는다면… admin 2013.02.07 785
51 ~내 등에 짐~ admin 2012.02.07 508
50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 admin 2012.02.07 649
49 미소의 아름다움 admin 2012.02.07 584
48 참된 겸손 admin 2012.02.07 653
47 몸과 마음과 정신과 영혼의 힘 admin 2012.02.07 703
46 빈 마음 빈 몸 admin 2012.02.07 485
45 찰지력과 센스 admin 2012.02.07 660
< Prev 1 2 3 4 5 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