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적인 삶의 말로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여 사울왕과 세 아들마져 함께 죽게된다. 이스라엘 군대는 죽고 흩어진다.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 왕을 보고 목을 베고 갑옷을 벗겨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고 몸은 벧산 성벽에 메 달아 두었다. 그런데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밤에 올라가 사울의 시체를 가져가서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다.
사울이 무명인에서부터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고 사십년 동안 나라를 통치하고 마지막 세상을 떠날 때는 가장 비참한 모습이었다. 사 부자가 한 날 한 자리에서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사울왕의 머리는 짤려서 블레셋 땅 사방에 보내지게 되고 몸은 발가 벗겨져서 성벽에 메달리게 된 것이다. 너무나 비참하기 짝이 없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사울은 지극히 육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진심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거나 예배하지 않았다. 하나님께 나아가도 그저 건성으로 하였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하나님이 미워하는 짓은 골라서 한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고 찾고 구하는 삶이 아니면 늘 건성과 형식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나와도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그 결과 늘 육적으로 살게 된다. 육적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로마서 8장에 기록한다. 그래서 살면 살 수록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양새가 된다. 그리고 점점더 삶은 핍폐하고 어둡고 절망적이 되고 마지막은 패망한다. 이것이 사울 왕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이다. 나는 이러한 말씀을 뼈속 깊이 아로새겨야 한다. 추호라도 육적인 삶에 머무르지 않아야겠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