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폼나고 멋지고 고상하게 사는 것일까요?
저는 아주 어렸을 때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속세를 떠나 산 속에 들어가 중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어느 절에 소풍을 갔다가 절 요사채 뒤에서 중들이
쌍소리를 해가며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정말 중이 되려고 했었습니다.
속세를 떠나 산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필연적으로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도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아름답고 폼나는 삶을 위해 이웃에게
내 마음과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하고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넘어진 이에게 손을 내밀어 일어나는 것을 도와 주고,
상처 입은 사람을 감싸주고,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거들어 주는 \’도와주는 것\’은
결국 내가 동일한 일을 당했을 때 고스란히 나에게 되돌아옵니다.
꼭 돈이나 물건으로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격려,
기억해주는 것,
오래 참아주는 것,
이해해 주는 것…
…이웃에 대한 관심입니다. ⓒ최용우 cy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