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기를 낮추는 영성
스 8:21-36
에스라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했다. 그 전에 왕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에게 은혜를 베푼다 하였기 때문에 왕에게 보병을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다. 그래서 간절하게 기도했고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셔서 무사히 예루살렘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매복한 자의 길에서 건져 주셨다.
에스라는 그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그 먼 길을 가야 했다. 비록 왕의 조서를 가지고 있었지만 당시 곳곳에 매복 강도들이 행인들을 강탈했던 때였다. 그러나 보병을 왕에게 따로 구하지 않았던 이유는 하나님이 구하는 자를 도우시고 은혜 베푸신다고 말했기 때문에 보병을 달라고 하기가 부끄럽게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에스라는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간절하게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먼 길을 가기 전에 음식으로 기력을 돋구어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간구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들의 손에서 건졌다고 고백한다. 에스라는 하나님이 자기를 예루살렘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 일하심을 알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스스로 낮추어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을 본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취해야 할 모습이다. 이것이 믿는 자의 영성이어야 한다. 우리의 여정 길에 얼마나 많은 매복자들이(마귀들이) 우리를 강탈하고 죽이려고 기다리는가! 그러므로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구하고 의지하며 나아가야 하겠다.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