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대는 크레딧 시대입니다.
그래서 크레딧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지출하다가 보면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당히 조심해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지혜와 절제가 필요합니다.
빚을 지고 이자를 갚아야 하는 경우는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재정적인 것을 잘 다루는 것이 영적인 것이며 성경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여 한도 금액을 넘기고 이자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음의 옵션을 고려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혹시라도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퍼온 글을 올립니다. 샬롬!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준비물: 0% 카드들 |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준비물: 0% 카드들
Posted: 20 Mar 2020 12:56 AM PDT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코로나19 (COVID-19) 사태를 지나면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매일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마적단 분들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어디에 계시든 안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준비물, 0% 카드들에 대한 정보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포인트, 마일을 현금화 하는 방법”을 설명을 드렸는데, 오늘 내용은 그 후속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1. 0% 카드들이란? 0% 카드는 이자율이 0%라는 의미입니다. 신용카드는 기본적으로 카드 회사의 돈을 빌려다가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 돈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이자 (interest)가 있습니다. 미국 연방은행에서 얼마 전 이자를 0-0.25%로 내렸다고 하지만, 카드 회사에서 소비자에게 부가하는 신용카드 이자는 여전히 15% 정도에서 시작해서, 연체시 25%까지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 사리 카드 청구서인데요. 전 신용 점수가 800점을 넘습니다만, 현재 이자율은 구매와 Balance transfer가 17.49%, 캐쉬 어드밴스가 26.49%에 이릅니다. 저는 매달 사용한 금액 전체를 다 갚아 버리기 때문에 이자를 내지 않습니다만, 만약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매달 카드 사용액을 다 갚지 못한다고 한다면, 20%에 육박하는 이자가 매달 붙어나가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0% 이자율이라고 하는 것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카드 회사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0% 이자율 오퍼는 크게 보아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1) 신규 구매 금액에 대해서 0% 이자 (purchase 0% offer) 먼저, 해당 카드를 사용한 신규 구매 (purchase)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서 이자를 물리지 않는 오퍼가 있습니다. 이 경우 매달 내야하는 최저 금액만 성실하게 지불하게 되면 정해진 기간 (보통 12개월에서 15개월)은 별도의 이자를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으로 치면 무이자 할부인데, 균등 상환이 아니고 최저 금액만 내고 가다가 한 번에 다 갚아버리거나 능력되는대로 갚아 나가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기존의 다른 카드의 밸런스를 넘겨 올 경우 0% 이자 (balance transfer 0% offer) 다른 하나는 기존의 카드 빚이 있는 경우 이자율을 낮추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balance transfer (이하 BT) 라 불립니다. BT 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신용카드의 빚을 이자율이 낮은 신용카드로 넘겨서 이자를 내지 않거나, 덜 내면서 빚을 갚아나간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도 아파트 전세 대출을 대출 이자가 낮은 은행으로 옮기고 하시죠? 농협이 5%인데, 신한이 4%라면 신한으로 갈아타서 이자 부담을 덜어가잖아요. 이렇게 신한 은행의 돈으로 농협의 돈을 갚아버리고, 앞으로는 신한 은행의 돈을 갚아나가는 것이 바로 BT 입니다. BT 오퍼의 경우 BT fee가 거의 항상 포함됩니다 (물론, 면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BT fee는 말 그대로 BT 를 할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 수수료는 보통 넘겨오는 카드 밸런스의 3%에서 5%사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이자를 내는 것과 동일하다라고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a) BT 는 잘만 이용하면 카드 빚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Bank of America 카드에 이자율 15%, 5,000불의 기존 빚 (balance)이 있다고 상정해 보겠습니다. 원금을 전혀 갚지 못하고 최소 금액만 갚아 나간다면, 현재는 단순 계산하더라도 1년에 이자로만 600-700불 가까운 돈이 불어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무이자로 12개월간 돈을 쓸 수 있는 오퍼가 있다고 한다면, 12개월간 이자를 내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세이빙 되는 돈으로 원금을 줄여 나가거나 필요한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b) 또 BT는 잘 사용할 경우 무이자 할부 기간을 길게 늘리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뒤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만, 0% 카드들은 사인업 보너스가 전체적으로 별로인데요. 계획을 잘 세우시면 사인업 보너스가 좋은 카드를 만들어서 스펜딩을 채우고 사인업 보너스를 받은 다음 (A 카드), 그 밸런스를 BT 용으로 만든 새로운 카드 (B 카드)로 넘겨서 천천히 빚을 갚아가는 방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체이스 샤프 카드를 만들어서 4천불 스펜딩을 채우고 6만 포인트를 받은 후에 (A 카드), 그 4천불 밸런스를 아멕스 에브리데이 카드 (B 카드)로 넘겨서 15개월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구요. 혹은, 아멕스 델타 골드 카드를 만들어서 2천불 스펜딩을 채우고 6만 마일을 받은 다음 (C카드), 그 2천불 밸런스를 시티 Rewards + 카드 (D카드)에 넘겨서 15개월간 천천히 갚아나길 수도 있습니다. 제휴링크: 아멕스 델타 개인 골드 물론, 위의 예들은 계획대로 착착 맞아들어가는 경우이구요. 카드 승인, BT 요청이 처리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꽤 걸리는 경우들도 있고, 내가 생각한 만큼 카드 한도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절대적으로 AYOR 입니다.) 2. 왜 지금 0% 카드들인가? 자, 이제 0% 카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다들 숙지하셨죠? 그럼 그 다음 질문은 ‘왜 지금 0% 카드를 생각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기억이 잘못 되었을 수 있습니다만, 2008년의 경제 위기를 돌아보면, 2009년 11월 체이스에서 BA 카드 10만 포인트로 카드 핫딜의 포문을 열기 전, 2008년 중순부터 2009년 하순까지의 1년 남짓한 기간은 은행들이 극단적으로 몸을 사리는 시기였습니다.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경제 위기가 확대되어 나가는 시기에 카드 고객들이 카드 빚을 갚지 않으면 이건 바로 부실 채권이 되는 것이거든요. 자연스레 신규 카드 발급도 어려워 지고, 이미 발급된 카드의 한도들도 대폭 삭감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현재의 코로나 위기가 본격적인 리세션으로 반드시 넘어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제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그리고 카드 회사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카드 발급 기준을 높히기 전에 0% 카드들을 만들어 두는 것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마이너스 통장을 기회가 될 때 하나 만들어 두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잠재하는 위험성 여기까지 읽으시면 ‘혹시 모르니 0% 카드 하나 정도는 만들어 두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0% 카드를 만드시기 전에 0% 카드 오퍼와 관련해서 잠재하는 위험성을 충분히 숙지하고 결정을 하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잘못 하다가는 5/24 카운팅에 들어가는 숫자만 하나 늘어갈 수 있거든요. 위험성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먼저, 카드 승인은 나지만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서 초기 카드 한도가 얼마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BT 용으로 써먹지 못할 정도의 한도가 나올 수도 있다는거죠. 2) 처음 카드 한도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도 카드사에서 언제든지 한도를 줄여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밸런스가 확 늘어나면 카드 회사에서는 위험 신호로 간주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카드 한도를 줄일 수 있거든요. 3) 관련하여 0% 카드 뿐 아니라 기존의 다른 카드나, 다른 회사의 카드의 한도가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카드 회사들은 거의 매달 신용 기록을 soft pull 해서 카드 회원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읽어내려고 합니다. 요즘은 AI 기술도 발달해 있어서 카드 빚이 늘어난다는 신호를 잡으면 위험 방지 차원에서 카드 한도를 줄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4) 0% 카드를 하나 만든다는 것은 사인업 보너스가 많은 다른 카드 하나를 못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5/24 카운팅에 들어가는 카드 숫자가 하나 늘어간다고도 할 수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cost-benefit analysis를 해보시고 결정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카드를 받았을 경우 주의 사항 카드를 받으셨다고 해서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0% 오퍼를 사용하실 경우 다음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1) 먼저, 실수로 연체가 있거나 minimum pay를 까먹거나 하게 되면 0% 옵션은 취소가 되고 이자율이 확 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달 미니멈 페이먼트는 꼬박꼬박 하셔야지 연체이자 폭탄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아예 자동 이체를 딱 걸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오퍼마다 다르지만 transfer fee가 면제 되는 오퍼들의 경우 카드 승인일 (account opening) 60일 이내에 BT 가 완료 되어야 수수료가 면제 된다는 조건이 있거나, 처음 한 번만 fee가 면제가 되지, 그 이후로 하는 BT 는 수수료가 붙는다고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관을 꼼꼼하게 읽으셔야 합니다. 3) 카드 회사에 따라 규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회사의 빚은 같은 회사의 다른 카드로 넘길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존에 체이스에 가지고 계신 카드 빚의 경우 체이스 카드로 넘기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수표처럼 사용해서 은행에 입금이 가능한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체킹 계정에 입금해서 카드 빚을 갚는 방법을 취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4) 사인업 보너스가 있는 경우 Purchase는 괜찮지만 BT의 경우 스펜딩 카운팅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래 소개할 몇몇 카드들은 스펜딩을 채우면 사인업 보너스를 받게 되는데 BT 금액은 해당이 되지 않음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5. 카드사별 오퍼들 0% 카드에 대해서는 작년에 티메 님께서 게시판에 추천 카드와 함께 자세하게 소개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갠츈하다는 카드들과 티메 님의 목록이 많이 비슷한데요. 주요 카드 회사인 아멕스, 체이스, 시티 카드 중에서 각각 3가지 카드를 한 번 추려 보았습니다. 먼저 아멕스 카드들입니다. 아멕스 카드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드 발급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 그리고 0% purchase 오퍼가 있는 카드의 경우에는 사인업 보너스가 카드에 따라 비교적 갠츈하기 때문입니다. 1) 에브리데이 카드 티메님 추천 1번 카드이구요. 저도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추천링크: 아멕스 에브리데이 카드 2) 블루 캐쉬 프리퍼드 아멕스 개인 골드 카드가 그로서리 사용시 1불당 4 포인트 적립이 되면서 지금은 장보는 용도로는 최고의 카드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멕스 골드 이전에, 장보는 용도로 최고의 카드로 알려진 카드가 바로 이 블루 캐쉬 프리퍼드 카드였습니다. 0% 오퍼가 있는 카드 중에는 사인업 보너스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하겠습니다.
제휴링크: 블루 캐쉬 프리퍼드 카드 3) 블루 비지니스 플러스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의 경우 블루 비지니스 플러스 카드가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추천링크: 블루 비지니스 플러스 다음은 체이스 카드입니다. 체이스 카드는 모두 카드 신청시 5/24 체크를 하기 때문에, 마적질을 오래 하신 분들의 경우 발급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체이스 슬레이트 카드 체이스 슬레이트 카드에 대해서는 몇 년 전 자세하게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체이스 슬레이트 카드는
공홈링크: 체이스 슬레이트 카드 2) 체이스 비지니스 잉크 언니 카드 비지니스 카드로는 사인업 보너스가 좋은 잉크 언니 카드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잉크 언니 카드는 다음의 혜택이 있는데, 연회비가 없어서 쭉 가져가기 좋은 카드입니다.
제휴링크: 비지니스 카드 비교 3) 체이스 개인 프리덤 카드 or 프리덤 언니 카드 마지막으로 프리덤 카드 or 프리덤 언니 카드입니다. 체이스 프리덤 카드 or 언니 카드는 체이스 카드 가운데 발급이 가장 쉬운 카드라서 체이스와 첫 거래를 트기에 좋은 카드로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추천링크: 자유 카드 마지막으로 시티 은행 카드들입니다. 아멕스 카드는 팝업 때문에 안되고, 체이스 카드는 5/24 때문에 발급이 안되시는 경우 시티 카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티 카드들은 BT의 경우 모두 수수료가 있지만, 최장 21개월까지 0%라서 기간을 길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1) Simplicity 카드
제휴링크: Simplicity 카드 2) Diamond Preferred 카드
제휴링크: Diamond Preferred 카드 3) Citi Rewards+ 카드
공홈링크: Citi Rewards+ 카드 오늘 글 정리하겠습니다. 신용 카드 사용액은 기본적으로 빚이기 때문에 매달 갚지 못할 금액은 아예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와 같이 개인의 역량을 넘어가는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0% 카드가 비상 상황을 헤쳐나가는 한가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이번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서, 모두가 건강하게 정상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