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의 대인관계
사울왕은 블레셋을 물리치고 돌아와 또 다윗을 쫓는다.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삼 천명을 택하여 들염소 바위로 올라간다. 그곳에서 용변을 보기 위해 굴로 들어갔다. 그런데 다윗은 그때 굴 속에 숨어 있었다. 다윗의 사람들은 지금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살짤 베었을뿐 사울을 살려준다. 사울 왕이 한참 멀리 간 다음 굴에서 나와 사울에게 소리친다. 그리고 엎드려 절을하고 말하기를 자기가 왕을 죽일 수 있었으나 죽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자신은 왕을 죽이려하지 않는데 왜 자기를 쫓아와 죽이려 하느냐고 한다. 다윗은 하나님이 이 모든 일에 재판장이시라고 말한다.
다윗이 훌륭했던 점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결코 성급하게 행하지 않았다. 사울을 죽이기만 하면 당장 고난이 끝나고 자기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일을 훨씬 앞당기는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유혹이 되었겠는가? 아무 죄도 없는 자신을 죽이려고 안간 힘을 다쓰는 사울이 얼마나 미웠겠는가? 그런데 다윗은 끝까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사울 왕을 해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의뢰했던 것이다. 이것은 믿는 자가 따를 위대한 모범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나를 이유 없이 미워하고 헤하려 할 때 나는 어떻게 해 왔는가? 그리 앞으로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 인간적이고 정욕적인 이치로 볼 때 함께 싸우고 대적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방어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나는 바보 겁쟁이가 되고 만다. 다윗이 사울에게 행했던 것은 예수님이 우리게 가르친 것과 동일한 진리다. 이러한 진리로 사는 사람 만이 참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아멘!
오늘 나의 결단: * 주님의 진리를 따라 살 수 있도록 주님께 능력 구하기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