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시발 점
요 6:1-13
예수님이 산에 오르셔서 제자들과 함께 앉으셨는데 큰 무리가 자기에게 오니 제자인 빌립에게 어디에서 떡을 사서 이들을 먹이겠느냐고 하신다. 빌립이 대답하기를 떡을 조금씩 만 준다해도 이백 데나리온으로 부족할 것이라 한다. 그런데 안드레는 한 아이를 데리고 와서 말하기를 그 아이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마리가 있다고 한다. 그때 예수님은 무리를 다 앉게 하고 축사하신 후 떡과 고기를 나누어 주어 약 오천 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게 하시고 남은 조각을 거두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차게 되었다.
예수님은 빌립에게 무리에게 먹을 것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셨다. 그런데 그 질문은 빌립을 시험 하신 것이라고 하셨다. 빌립은 먼저 머리로 계산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뭘 하기 전에 먼저 계산해 보고 따져 본다. 그런데 영적인 일은 인간의 이성을 뛰어 넘어서 믿음으로 반응해야 기적이 일어난다. 안드레의 행동은 이성적이지는 않았다. 어린 아이의 떡 다섯 조각과 생선 두마리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러나 그 이성적이지 않았던 안드레의 행동에서 기적이 시작된 것이다. 안드레는 아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린아이를 데리고 왔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연약을 가지고 나아오고 부족한 채로 나와서 고백하고 드릴 때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하시리라. 주님, 저에게 안드레의 마음을 주소서!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