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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분노

거룩한 분노

애 3:55:66

예레미야를 핍박하고 괴롭히던 자들이 예레미야를 우물에 빠뜨렸다. 물이 닿지 않는 곳에 올라 있었더니 우물에 돌을 던진다. 그래서 물이 점점 올라 오도록 한다. 그 가운데서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탄식과 부르짖음으로 하나님을 구한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두려워 말 것을 말씀하신다. 선지자는 하나님께 자신의 원통함을 풀어달라고 탄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원수들의 보복과 모해함과 조롱하는 소리를 다 들으셨기 때문이라 한다. 선지자는 그들이 행한대로 그들에게 보응하고 멸하여 달라고 한다.

예레미야는 얼마나 마음이 급했을까? 우물 속에서 물은 점점 차올라 온다. 선지자는 다급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원수들에게 보응하여 달라고 탄원한다. 물론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도 용서해야 한다. 그러나 선지자가 이와같이 원수들을 저주하며 하나님이 멸하시기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 편에서 보기 때문이다. 원수들은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대적하며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력이다. 그래서 지금 선지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격노하고 있는 것이다. 믿는 자들도 불의를 보고 사악한 세력들을 볼 때 분노할 때가 있다. 예를 하나들자면 김정은 체제가 망하게 되기를 구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속아 살고 억울한 학대를 당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의를 보고 정의가 실현되지 않을 때 거룩한 분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하게 부르짖고 하나님께 탄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라 하겠다. 나에게는 이런 거룩한 분노가 있는지 돌아본다.

이 용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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