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는 자의 자세
에 3:1-17
모르드개는 옷을 찟고 굵은 베 옷을 입고 대성통곡한다. 에스더가 이 사실을 듣고 근심하며 모르드개에게 입을 의복을 보낸다. 그리고 무슨 일로 그러는지 알아본다. 모르드개가 사실을 다 말하고 에스더에게 부탁하기를 왕에게 들어가 간절히 구하라고 한다. 에스더는 왕 앞에 함부로 나아갈 수 없는 규례 때문에 지금 왕의 앞에 나아가지 못한지가 삼십일이 되었다고 전한다. 모르드개가 회답하기를 만일 에스더가 이 때에 잠잠하고 있으면 유다인들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을 받을 것이나 너와 네집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에스더가 회답하기를 자신을 위해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말고 금식하며 기도해 달란다. 자기도 그렇게 기도한 다음 왕에게 나아가겠다 한다. 그리고 죽게되면 죽으리라고 한다.
여기서 모르드개의 믿음이 돋보인다. 만일 에스더가 잠잠하고 있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이 유다인들을 그냥 버려두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나아간다. 그리고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함이란 것을 알았던 것같다. 에스더가 삼일 동안 음식과 물도 단절하고 금식하겠다고 한 것은 사생결단한 것이라 하겠다. 우리가 기도할 때 모르드개 처럼 하나님에게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에게 대한 인격적인 신뢰는 기도에 있어서 절대적이라 하겠다. 그리고 기도할 때 사생결단 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 한다. 오직 하나님 만 의지하고 인간의 수단과 지혜를 거절하며 나아가는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다. 우리도 하나님께 나아갈 대 이런 모습으로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보게 되리라 믿는다.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