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절개
에 3:1-12
에스더가 왕후가 된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이란 사람의 지위를 높여 모든 대신들 위에 두었다. 그리고 하만이 지나갈 때는 모든 사람이 무릎을 꿇어 절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모르드개에게 왜 왕의 명령을 어기느냐고 했더니 자신은 유대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만이 그 사실을 알고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을 살육하고자 하는 모략을 세운다. 그리고 왕에게 허락을 받아낸다. 그래서 12째 달, 곧 아달월 13일 하루 동안 유다인들을 다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며 재산을 탈취할 수 있는 법을 공포한다.
모르드개는 유대인으로서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어 절하기를 거절하였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만 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믿음을 따라 살고자 하였으나 큰 어려움이 닥치게 되었다. 자기뿐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에 살고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어려움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얼마나 모르드개의 마음이 타들어 갔겠는가! 우리가 믿음을 지키려고 하다가 때로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믿음을 지키려고 할 때 때로는 핍박, 손해, 고통, 또 심지어 죽음을 당하기도 하였다. 때로는 하나님이 구원의 손길로 큰 구원을 이루시기도 하셨지만 때로는 고통과 핍박을 고스란히 당하게도 하셨다. 물론 모르드개의 경우는 하나님이 큰 구원을 이루도록 하셨다. 모든 주권은 하나님에게 만 있다. 만일 나에게 믿음을 지키려고 하다가 어떤 어려움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과연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는지 생각해 본다. 주님, 나에게 임할 손해와 고통을 지금 면하기 위해 믿음을 타협하는 자가 되지 않게하소서!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