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
에 1:13-22
왕이 자기의 모사였던 7곱 명의 현자들을 모으고 여러 지방관들이 있는 자리에서 어전 회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왕후 와스디의 일을 의논한다. 현자들 중 므무간이란 사람이 왕에게 진언하여 왕후의 자리를 빠앗고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왕후가 왕에게 만 잘못한 것이 아니라 페르시아에 사는 모든 남자들에게 잘못한 것이라고 한다. 만일 그런 불미스런 일이 온 나라에 퍼지면 여인들이 남편들을 업신여기고 멸시할 것이라 말한다. 왕과 모든 지방관들도 그 일을 옳게 여겨 그대로 하였던 것이다.
페르시아에 아직까지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 불순응 한 것같은 일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일을 결정하고 페르시아의 법률에 기록하도록 하여 전례를 삼자고 하였다. 그 당시 여성들이 남편에게 불순종 한다는 것은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때였다. 그런데 왕후가 그 특별한 자리에서 왕의 명을 어겨서 잔치자리에 오지 않았던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본래는 왕이 자기를 불러 주지 않을까봐 노심초사 했다. 그런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에스더를 세워서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시고자 섭리하셨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왕궁에서 크게 득세하게 되고 페르시아 제국을 쥐락펴락하는 권세를 얻게 된다. 아하수에로 왕 후임은 아닥사스다 왕이었다. 바로 아닥사스다 왕 때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2차와 3차 포로 귀환을 주관하였던 것이다. 그 때 이미 왕궁의 유대인 세력이 막강하게 자리하였기 때문에 가능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 개인이나 한 나라의 역사에 개입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포로귀환과 구원을 위해 크게 일하고 계신다.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