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과시의 부작용
에 1:1-12
페르시아제국 시대에 아하수에로가 왕으로 있을 때 있었던 일이었다. 인도로부터 구스에 이르기까지 127도가 있었고 수산 궁에서 왕이 거하였다. 왕이 즉위한지 3년에 180일 동안 나라에 어떤 큰 행사가 있었던 것같다. 그 후에 이어서 7일동안 수산 성에서 잔치가 이어졌다. 그 잔치는 정말 화려하고 풍요한 잔치였다. 마지막 잔치 날 왕은 내시들에게 명하여 왕후 와스디를 왕의 잔치 자리에 오도록 한다. 그런데 왕후는 왕의 명을 받고도 오지 않자 왕의 마음이 불붙는 듯 하였다.
페르시아 제국이 얼마나 화려하고 부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대한 제국을 이루고 매일 여러 나라와 지방에서 왕에게 예물을 바치기 위해 줄이 이어졌던 것이다. 아하수에로 왕은 특히 자신의 제국의 영광과 자신의 아내까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던 것같다. 그래서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에 나오게 하여 그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도록 하려한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지만 왕후는 그 자리에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왕의 자존심과 체면을 구긴다. 사람들이 자기를 과시하고 자랑하려고 할 때 많은 부작용이 따라오게 됨을 본다. 나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자신의 가진 것을, 자신의 몸매를,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존재한다. 그러나 만일 그런 동기로 행동하는 순간부터 부작용은 시작될 것이다. 결코 자기 과시나 자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동기 마져도 나에게는 부끄러운 것이고 사라져야 한다. 바울 사도 처럼 오직 십자가 만을 자랑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인생이 되길 간절히 원한다.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