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삼하 18:21-33
구스 사람이 보냄을 받고 난 후에 또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보냄을 받아 소식을 가지고 달려간다. 다윗은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히마아스는 늦게 보냄을 받았지만 구스 사람을 앞질러 다윗 앞에 보고하였다. 그러나 아히마아스는 승전에 대해서는 보고하였지만 압살롬에 대해 묻는 말에는 정직하게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독이 압살롬에 대해 묻는 말에 압살롬이 죽었다고 보고한다. 그 때 다윗은 심히 마음이 아파하며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하며 슬퍼하였다.
다윗은 전쟁에서 이기고 진 것 보다 아들에 대한 소식이 더 궁금했을 것이다. 제발 아들 압살롬이 죽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던 것이다. 그래서 요압 장군과 병사들에게 그렇게 부탁했건만 압살롬은 살해되고 말았다. 그래서 다윗은 심히 괴로워하며 슬퍼한다. 아버지와 아들과의 싸움에서 아버지가 이긴다. 그리고 아들이 죽고 말았다. 그러니 싸움에서 승리했어도 승리가 승리되지 못한 것이었다. 아버지를 배신하고 아버지의 아내들을 겁간하며 아버지를 죽이려했던 압살롬은 백번 죽어도 마땅하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아버지는 아들의 목숨을 앗아가면서까지 이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닌가!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께 범죄할 때도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상하지 않기를 바라신다. 오늘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감사한다. 할렐루야!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