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할 수 없는 죄
삼하 11:1-13
암몬의 수도 랍바를 공격하기 위해 요압 장군과 군사들이 출정한다. 그러나 다윗은 왕궁에 있었다. 하루는 다윗이 왕궁 옥상을 거닐고 있을 때 어떤 집 안에서 목욕하는 여자를 보게된다. 그런데 너무 아름다워 보여 사람을 보내 알아 보게 하니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라고 하였다. 우리아는 전장에 나가 있었기에 밧세바를 불러들여 동침한다. 그런 후에 돌려 보냈는데 얼마 후에 밧세바의 임신 소식을 듣는다. 그래서 다윗은 고민하게 되고 급기야는 우리아 장군을 불러들여 집으로 가서 쉬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아 장군은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병사들과 함께 잔다. 다윗이 우리아를 불러 어찌하여 집으로 가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우리아는 말하기를 다른 동료들은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고 싸우고 있는 중인데 어찌 편히 자겠느냐고 한다. 이틀 째 다윗이 우리아를 술취하게 해보지만 또 실패한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교묘히 은폐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지만 허사였다. 사람의 죄는 잠시 은폐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 어찌 할 수있을까! 잠언서 28:13절에서 말씀하기를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음식이 떨어져 있으면 쓸어 담야지 뭘로 덮어 놓아도 허사인 것이다. 왜냐하면 얼마 못가서 냄세가 진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죄를 은폐하려고 하지는 않는지 돌아본다. 나의 속에 회개하지 않은 죄가 남아있지 않아야 하겠다. 만일 죄가 내 속에 남아 있다면 결국 죄가 나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죄가 소리칠 것이다. 주님, 저의 마음을 살펴주사 죄가 있지 않은지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죄를 회개하고 버리게 하소서.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