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를 생각하는 삶
삼하 3:28-39
이스라엘의 군장 아브넬이 요압에 의해 무참히 살해 된 소식을 듣고 다윗은 참담함를 금하지 못한다. 요압은 아브넬이 수년 전에 요압 장군의 아우였던 아사헬을 죽인 원수를 갚은 것이 었다. 다윗은 옷을 찟고 굵은 베를 띠고 애가를 지어 부르며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그리고 다윗은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 금식하며 슬퍼하였다. 다윗은 자신의 힘이 약하여 요압을 제거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악행한 자에게 악한 대로 갚으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께 의탁한다.
요압 장군은 아브넬이 자신의 아우를 죽인 일에 대하여 원수 갚을 일만 생각하고 아브넬을 죽였던 것이었다. 나라를 통일할 수 있는 중차대한의 일을 외면하고 요압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앞세워 아브넬을 죽인다. 그래서 다윗 왕을 거스려 다윗을 궁지로 몰아넣고, 나라의 염원이던 통일이 무산될 위기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 얼마나 속좁고 사악한 짓이었는가!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쪽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개인적인 일을 앞세워서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앞세운다면 하나님 안에서 통일 될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목적과 유익을 앞세운다면 교회는 분쟁과 분열이 끊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것이 다 무시되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그림을 그리고 대의를 위해 개인의 뜻을 내려 놓는 넓은 마음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자가 되게하소서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