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왕을 향한 다윗의 마음
삼하 1:17-27
다윗은 사울왕과 그 아들 요난단이 죽은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하며 금식하였다. 그리고 애가를 지어 조상하였고 유다인들에게 가르쳐 부르게 하였다. 사울과 요나단을 치하하기를 이스라엘의 영광이며 용사였다고 했다. 그들은 독수리 보가 빠르고 사자 보다 강했다고 했다. 특히 요나단을 인하여 애통한 것은 요나단의 기이한 사랑 때문이었다.
사울은 다윗을 향해 몇번이나 창을 던져 죽이려 했다. 그리고 다윗을 쫓아가서 죽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래서 수 없이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이리저리 쫓겨다니는 다윗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런데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할뿐 아니라 애가를 지어서 조상하고 사울을 치하하는 다윗의 모습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탄복케 하였을 것이다.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았고 이스라엘의 왕이 었다는 그 자체로 다윗은 사울에게 대한 예를 갖추었던 것이다. 얼마나 귀한 모습인가! 오늘날 오바마 대통령이 잘 못한다고 함부로 막말을 하여 인격적인 모독을 주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도 시끄럽다. 잘 못하는 것을 비판하고 바로 하려는 의도는 바람직하다. 그러나 한 나라의 통수권자를 향해 지나치게 모독적인 언사는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한 교회의 목사만 되어도 수없이 받는 비난과 억울한 소리를 듣지 않는가? 그런 경험을 하는 목회자들이 함부로 대통령을 향해 인격적으로 모독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는 한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기도 해 주어야 할 것이라 본다.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오늘도 그들을 위해 함께 애도하며 기도한다.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