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애절한 호소
갈 4:12-20
바울이 처음에 갈라디아에 갔을 때 바울의 몸에는 무엇인가 이상이 있었다. 그래서 갈라디아인들에게 시험이 될 만큼 육체가 온전치 못했었다. 그러나 갈라디아인들은 그것 때문에 바울을 업신여기거나 외면하지 않았고 바울을 영접하되 천사같이 그리스도 예수 같이 하였던 것이다. 할 수만 있었으면 그들의 눈이라도 빼 주었을 만큼 극진히 영접해 주었다. 그러한 관계였는데 그들을 향해 바울은 언성을 높이며 진실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미혹을 받아 율법주의를 받아들이는 위기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극진히 바울을 영접하고 복음을 잘 받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율법주의 자들의 가르침에 현혹되어 이단에 빠질 위기에 있었다. 오늘 날에도 이러한 위험이 교회 안에 있다. 사탄은 복음을 변질시키려고 율법과 선행을 들고 나와 사람들을 혼란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믿음과 동시에 행함이 있어야 한다는 사상을 불어 넣었다. 언듯 듣기에 너무나 타당한 말같다. 그러나 여기에 무서운 사탄의 미혹이 있다. 사탄의 사상은 믿음 만이 아니라 믿음 더하기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포함시킨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구원을 받기 위해 선행을 하고 구원에서 떨어지지 않고, 지옥에 가지 않으려는 동기에서 선행을 하게된다. 이러한 잘못된 동기는 복음을 크게 변질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순수한 복음의 진리에 흠집을 만들어 인간의 노력과 공로로 구원을 이루게 하려는 율법주의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를 다른 많은 종교와 같은 또 다른 하나의 종교로 전락시키려는 것이다. 이러한 사탄의 음모에 속지 말아야겠다.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