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승리
예수님은 강도들 사이에서 드디어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그리고 십자가 밑에서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나누고 갖은 모욕과 비방을 다한다. 심지어는 십자가에 달린 강도까지 합세하여 예수님을 조롱하고 비방했다. 그런데 우리의 시간으로 정오부터 시작하여 오후 3시까지 온 땅에 어두움이 내렸다. 예수님은 고통 중에 외치시기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했다. 그리고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예수님의 몸에서 영혼이 떠나신 것이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까지 계속 유혹을 받았다. 마귀는 사람들을 이용해서 계속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고 했던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면 마귀에게는 크나큰 낭패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온갖 조롱과 비방과 중상을 다 참고 고통을 홀로 견디셨다.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으시고 승리하신 것이었다.
나도 예수님의 모범을 생각하며 따라 살고 싶다. 만일 누가 나를 비방하고 조롱할 때 자존심 상하고 분노하여 폭발해 버리면 마귀에게 져버리는 것이다. 그것을 참지 못하게 되면 실패자가 된다. 만일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욕하고 머리를 흔들면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였을 때 못참고 내려 오셨더라면 구원의 완성은 없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이시면서도 다 참고 견디셨는데 나도 잘 참고 견뎌야 하겠다. 예수님은 받지 않아야 할 비방을 받았지만 나는 비방 받아 마땅한 존재가 아닌가! 비방과 조롱을 두려워하지 말자. 믿음 없이 행하는 불신을 두려워하자. 그래서 더욱 믿음으로 행하며 승리자의 삶을 살자. 아멘!
이 용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