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진리를 제시하다.
사도 바울이 14년 후에 바나바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자신의 전하는 복음을 제시하였다. 그 이유는 교회에 가만히 들어와 복음을 변질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바로 율법 주의자들이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자유를 엿보고 율법의 종으로 삼고자 하였다.
세상의 모든 종교에는 사람을 얽어 매고 구속하는 경향이 있다. 내 눈으로 보고 직접 행함으로 가지려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으려한다. 이런 것이 잘 못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유함과 자원함이 아닌 율법적인 차원에서 행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결국은 율법에 얽매이고 종노릇 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복음의 진리는 완전히 이런 것과 반대 개념이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참되이 믿게 되면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나를 위해 대속의 고난과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나는 아무런 값없이 은혜로 구원을 거저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과 은총을 입은 자들은 감격과 감사의 열정이 속에서부터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섬기되 억지가 아닌 자웜함과 기쁨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바울 처럼 사랑의 빚진 자가 되어 복음을 위해 자신을 드리고 싶은 열정은 속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내가 무엇을 행했다고 자랑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비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강박감에서 할 것인가 아니면 순수한 복음의 열정에서 행하겠는가? 결국 내가 선택해야 할 몫이다.
이 용구 목사